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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자동차

[전기차] 전기차 충전비용 - 2019년도 결산 (니로EV)

by 정보 모음 2020. 1. 12.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2019년도에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제까지 2013년도부터 모닝을 시작으로 뚜벅이에서 자차를 가지고 운전을 하는 사람으로 좀 더 통통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차량을 운행한다는 것이 이것저것 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렇게 기막히게 연비가 잘 나올 것을 기대한것도(스펙상에 휘발유 1L 당 16km의 연비) 아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실연비가 나오지만(약 12-13km/h) 예상보다는 많이 기름에 돈을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잘 기록하다보니, 일 년에 자동차 주유에만 들어가는 비용이 250만 원 정도가 지출되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혜택 (자동차세 저렴,  톨비 50%, 공용 주차비 50%)와 같은 혜택의 단 맛에 취해 6년 동안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돌아다녀 2019년 초에 10만km을 넘어섰습니다. [자동차] - [연비] 모닝 2013 에코플러스 - 100,000 km 실연비 (10만 km 실연비) 정든 모닝을 뒤로하고(아직 가지곤 있어요)

2018년 8?9월에 니로EV를 예약하면서도 고민이 많았고 2019년 3월에 차를 받는 상황에서도 맞는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답입니다. 예상대로 적은 유지비가 나올지 의문과 비싼 차값에 대한 보상이 될지에 대한 걱정을 털어주는 약 9개월의 경험입니다.

주의 - 불필요한 글이 있을 수 있어 총액만 보시려면 맨 밑에 요약이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 이유

저에게 필요한 자동차로 

1. 연비가 좋아야 함.
2. 거리 유지 크루즈가 있고 정지까지 작동하면 제일 좋음.

이런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차량은 니로 하이브리드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도 아니고 모닝도 잘 타 왔기에 작은 차로 한 단계만 올라가도 된다는 생각으로 니로 하이브리드를 유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모닝 -> 니로를 한 단계는 아니지만..) 정말 아쉽게도 2017,18년도에 관심을 가질 때에는 니로 하이브리드는 정지까지 되지 않는 크루즈가 탑재되었고 많은 검색을 해보아도 자동차의 부품의 부제로 정지까지 되는 것이 나오려면 상당 시간 걸릴 것이라는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습니다. 전기차는 이런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차였습니다. (2018년도 당시)

1. 전기비는 당시 매우 저렴하였고 (2020년 기준으로 상승)
2. 아이오닉 EV에 정지까지 지원하는 크루즈 장착

이라는 소식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에는 경차 전기차 그리고 아이오닉 전기차만이 있었고 주행거리가 200km 정도로 대전 정도를 가기에도 처음 타는 사람은 불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이래저래 세상에 치여 살던 중 코나와 니로 EV가 나오기 시작하며 380km~400km의 주행거리를 갖는 전기차가 나오고 기존에 아이오닉 EV에서 가능했듯이 정지까지 하는 크루즈를 장착하여 나오며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전기차 충전... 경험

 전기차의 생산 수량은 배터리의 수급과 보조금의 지원을 문제로 제한이 있었고 그 제한된 차량에서 선착순으로 줄을 열심히 기다려 약 6개월의 기다림에 2019년도 3월 니로 EV를 받았습니다. 2019년도 4~5월까지는 고속도로나 주변의 새로 설치된 고속 전기차 충전기에서는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 겸 전기차 충전비용을 무료로 제공하여 무료 충전기를 찾아 일부러 충전하고 했습니다.

 매번 그렇게 충전기를 찾아가서 충전을 하기도 번거롭지만, 고속 충전기의 경우 40분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며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충전기를 찾아가서 근처에서 밥을 먹거나, 차 안에서 아이패드로 드라마나 예능을 보거나 책을 읽는 시간을 갖게 되지만, 차가 아무리 편해도 집만큼 편하지는 않았고 전기차가 많아지면서 그런 사람들도 증가하여 충전기를 찾아가더라고 충전을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잘 때 충전해야 이 차를 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시 거주하던 아파트에 충전기를 설치를 해야 하는지 엄청 검색을 해보니, 동의도 받아야 하고 서류도 제출해야 하고 이런 복잡한 일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어느 날 지하주차장 기둥에 있는 220V 코 드위에 전기차 충전 태그라고 쓰여있는 것을 발견하여 아파트 전기에서 충전을 하고 충전된 요금을 충전한 사람에게 청구해주는 기기를 구매하게 됩니다. 이 충전기기가 통신을 통해 얼마 큼의 전기를 충전했는지를 체크해주기 때문에 통신을 이용하는 기본료가 발생합니다. (약 월 1만 원)

 그 와중에 또 2019년도 이사로 세종으로 내려오게 되어 세종에 있는 새 아파트들은 거의 대부분? 모두? 전기차 충전 기기를 갖춰 노았습니다. 제가 종종 이용하던 판교 현대백화점에 있는 완속 충전기와 비슷하게 시간당 6kW를 충전해주는 220V로 충전하는 것보다 2~3배 빠른 충전기가 모두 설치된 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충전 요금은 220V로 충전하는 것보다는 조금이지만 비싼 요금으로 충전이 됩니다. 

전기차 충전기 종류

이렇게 보통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고속 충전기, 완속 이동형 충전기 (220V용, 충전 단말기 개인 소유), 완속 고정형 충전기가 있습니다. 간략하지만 처음 전기차를 접해보시는 분이나 전기차를 구매하려고 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3월에 차량을 받았지만 3~4월에는 대부분 무료로 충전하는 곳에서 충전을 하였습니다. 특히 3월에 충전량을 어디서라도 찾아보려고 했지만 누락된 것들이 많아 정리하는 데이터에서는 제외했습니다. 

 2019년도 전기차를 받게 되며 차량을 운행하면서의 기름값? 전기값? 이 줄어들게 된 것과 함께 제가 세종으로 내려와 살게 되면서 대전-세종 (출퇴근) 세종-서울 (놀러)를 자주 하게 되며 9개월이 조금 안 되는 동안 28,000km, 2만 8천 km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운전하였습니다.  물론 이 긴 거리를 운전할 수 있는 이유는 고속도로에서 안정감을 주는 거리 유지 크루즈 (스마트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라는 녀석의 도움이 컸습니다. 

전기차 충전 금액

 너무 앞에 말이 길었던 것 같아 2019년도 4월부터 12월까지 사용한 금액입니다.

위의 표에 보이시는 파워큐브, 에버온, 환경부 급속이 위에서 말씀드린 것에 포함됩니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파워큐브는 아파트 기둥이나 일반 건물의 220V의 충전기에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완속 충전기 중 제가 사용하는 회사의 이름입니다. 해당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구가 표시된 220V 코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문구가 없는 곳에서 이용하게 되면 사용한 전기료가 다른 사람에게 청구되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있는 것은 고속도로나 주민센터 같은 곳에 설치되어있는 급속 충전기(환경부 급속)입니다. 파랑이(이동형 완속 충전기, 파워큐브)가 없을 때 제 차의 충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녀석이지만 충전금액이 비싸서 6월 이후에는 정말 급할 때가 아니면 사용을 안 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초록색? 연두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완속 고정형 충전기 중 저희 아파트 설치된 회사인 에버온 기기에서 충전한 것입니다. 파랑이(이동형 완속 충전기, 파워큐브)가 있지만 당장 내일 아침까지 완충을 해야만 할 경우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파랑이(이동형 완속 충전기)의 경우 충전 속도가 느려 10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해서 급한 경우에는 초록이(완속 고정형 충전기, 애버 온)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충전 금액은 대략 월 3만 원 정도가 들어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 년에 1.5만 ~ 2만 km 정도 이용하시는 분들은 1~2만 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2019년도 충전금액은 정부에서 전기차를 많이 사용하게 하려고 50% 정도 저렴하게 해 준 금액입니다. 2020년도에는 할인이 사라져 2019보다 2배 정도 들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동차] - [전기차] 비싼 차값! 전기 충전비로 해결 안됨?! (2020년 서서히 오른는 전기료)) 이 부분은 1월 요금이 청구될 때에 다시 한번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충전량

 지금 보여드릴 것은 얼마만큼 충전을 했는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휘발유, 경유차량에 익숙해있으신 분들은 이게 뭔지 잘 와 닿지는 않으실 수 있습니다. 기름처럼 실물이 있지 않은 전기의 양이다 보니 감이 없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전 요금이 쓰여있는 경우에도 1 kWh당 200원 뭐 이런 식으로 적혀있기 때문에 그래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3~4월에 충전은 무료 충전소(빨강, 환경부 급속(무료))를 많이 이용했지만, 제가 누락한 데이터들이 많아… 참고자료로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재미로 전기값과 충전량을 비교해가며? (위아래로 그래프를 떨어뜨려놔서 죄송합니다.) 보시면 파랑이(이동형 완속 충전기, 파워큐브)가 금액에서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경우(5, 6, 12월)에도 충전량에서는 파랑이(이동형 완속 충전기, 파워큐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일 많이 하기도 했고 제일 저렴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랑이(환경부 급속(유료))를 비교하시면 더 확연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밑의 그래프인 충전량에서는 작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12월) 그렇지만 금액에서는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급할 때 빼고는 급속 충전은 잘하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렴하지만 완속에 비해 2~3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괜히 안 하게 되더라고요. 가끔은 집에 갈 정도까지만 생각해서 안전한 정도로만 급하게 충전하는 경우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재미? 있으셨는지 아니면 전기차의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증이 조금 해결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값들이 너무 월별로 있어서 보기 어려우셨을지도 모르겠고요.

요약

 간략히 2019년 4월~12월까지 총 거리와 총 충전 비용, 그리고 총 충전량을 통해서 전비(연비 개념)를 정리해보겠습니다.

2019년 4~12월 이동 거리 : 약 28,000 km
2019년 4~12월 충전 비용 : 248,948 원 (약 25만 원)
2019년 4~12월 충전 전기 : 3361.71 kWh (일부 3,4월 누락 있음)

입니다. 1 kWh 당 이동거리는 8.32 km로 계산이 되지만 일부 충전 전기에서 누락이 있어 7~8 km/kWh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기차가 정말 괜찮은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 중에 정말로 주행거리가 얼마나 될까? 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지금 판매되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이 64 kWh이고 배터리 0%까지 쓰실 분들은 없고 넉넉하게 55 kWh의 전기를 사용하시고 충전을 하신다면 (배터리 잔량 약 20%) 대략 385 km에서 440 km 정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급가속, 급정거를 하지는 않지만 전기를 아끼신다고 에어컨, 히터를 아끼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덥고 추우면서까지 차를 타지 않고 쾌적하게 운행하기에 안전하게 380km 정도는 간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 약 9개월 동안 전기차를 타본 경험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공감,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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