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고의 흥행작 영화 파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역시 초반부의 뱀머리 요괴 등장 장면이었죠?
인부가 묘를 파헤치자 갑자기 튀어나온 뱀머리에 모두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이 뱀머리 요괴의 정체가 바로 누레온나라는 일본 요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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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머리 요괴 누레온나
누레온나는 에도 시대 때부터 강과 바다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지는 물의 요괴예요.
놀랍게도 최대 300m나 되는 긴 몸통을 가졌다고 합니다! 머리는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가끔 팔이 달려있거나 상반신 전체가 여성인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답니다.
중국 고전 산해경에도 뱀에 사람 얼굴이 달린 요괴들이 등장한다고 하니, 누레온나의 기원이 거기에 있었나 봅니다.
요괴 사냥 방식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해 갓난 아기를 데리고 다닌다고 해요.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기를 맡아달라고 부탁한 뒤 사라지죠. 그러면 그 아기가 점점 무거워지고 그 사람의 몸에 붙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네요.
결국 누레온나의 남편인 규키가 그 사람을 잡아먹는 거랍니다! ㄷㄷ 누레온나 본인도 아나콘다나 보아뱀처럼 사람을 긴 몸으로 휘감아 잡아먹는다고 하니 정말 무섭죠?
파묘 뱀머리 요괴
장재현 감독은 원래 묘에 뱀이 들어가는 '사염(蛇`燄)'이라는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그런데 뱀이 너무 오래 있어 변태가 일어났다는 설정이었죠.
또 그 뱀머리를 찍어누른 인부는 일부러 동티(귀신을 노하게 한 행위)나게 하기 위해 초반부에 포커싱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그 인부가 동티 나서 피눈물 흘리다가 해결되는 장면이 있었다나 뭐라나... 편집돼서 안타까웠죠.
마무리
아무튼 요괴계의 귀공자 누레온나 덕분에 파묘는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았죠? 벌써 6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 반열에 올랐습니다. 누레온나의 등장과 그 묘사에 섬뜩함을 느꼈다면, 그건 바로 일본 요괴들이 가진 독특한 매력 덕분이었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기대만발인 파묘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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