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장은 예수님의 신성과 영광, 권위를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우리에게 겸손과 섬김의 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을 통해 예수님의 참모습을 바라보고, 그분을 온전히 따르는 길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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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변화
마가복음 9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단연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광경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만을 대동한 채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을 때, 예수님의 모습이 완전히 변화되어 옷이 광채를 발하며 새하얗게 빛났습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신성과 영광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구약의 대표적인 두 인물인 모세와 엘리야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구약과 신약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인정
그러나 이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늘에서 나온 음성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늘의 음성은 예수님의 신성과 권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음성은 예수님이 단순한 선지자나 스승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이해 부족
이렇게 놀라운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자고 제안한 것은 그들의 무지함을 드러냅니다.
이 장면은 구약의 장막절기를 연상케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새로운 언약의 중심이 되셨기 때문에 옛 전통에 얽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르침 필요성
제자들이 예수님의 참 모습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은 인간의 연약함과 무지를 보여줍니다. 이후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르침을 통해 그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셨습니다.
특히 고난과 부활에 대한 예언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가르침 능력
이 장에서는 예수님의 놀라운 가르침과 능력도 잘 드러납니다. 귀신 들린 아이를 고쳐주신 사건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권능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자들의 무력함을 지적하시며 "기도 외에는 이런 것이 나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영적인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가르치셨습니다.
겸손과 섬김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예수님의 겸손과 섬김의 자세가 강조됩니다. 누가 가장 큰 자인가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앞에 세우시며 "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겸손과 순수함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아이들 중에 하나를 영접하는 자는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섬김의 자세를 강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