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봉주 전 의원은 국가유공자를 조롱하는 망언과 그에 대한 거짓 사과, 가정폭력 전력 등의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정봉주 프로필을 살펴보면 학력과 경력은 화려했지만, 말실수와 과오로 인해 정계를 떠나야 했던 아픈 경험도 있었습니다.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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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공천 취소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 출마를 예정했던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이는 과거 정 전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그에 대한 거짓 사과 등 일련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목함지뢰 피해 국가유공자 조롱 발언 논란
논란의 시발점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정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것이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는 2015년 DMZ에서 목함지뢰 피해를 입고 다리를 잃은 국가유공자들을 직접적으로 조롱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거짓 사과 논란
이에 정 전봉주 의원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해명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그는 첫 번째 사과문에서 "당사자에게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국가유공자들은 정 전 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정 전 의원은 두 번째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국가유공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했으나, 이러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정폭력 등 의혹
이와 함께 정 전 의원의 가정폭력 전력도 재조명되었습니다.
UPI뉴스는 정 후보가 2001년 가정폭력으로 서울북부지법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사건이 늦게 알려진 이유는 현행법상 벌금 100만원 미만 사건은 선관위 후보자 명부 전과기록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목함지뢰 피해자 조롱 발언과 거짓 사과, 가정폭력 전력 등 지속적인 논란으로 인해 정봉주 전 의원은 결국 공천이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제3의 후보를 추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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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프로필
본명 정봉주, 1960년 7월 21일생으로 현재 63세입니다(2024년 3월 14일 기준). 경기도 양주 출신의 봉화 정씨 가문으로, 아내 송지영씨와 자녀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신장 168cm의 정 전 의원은 병역을 면제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연촌국민학교, 휘경중학교, 경희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교육전문학 석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1982년 ROTC 22기로 입교했다가 이듬해 민주화 운동 주동 혐의로 제명당했습니다. 이후 한겨레신문 창간발기인, 민주언론시민연합 기자를 거쳐 1991년 지방선거 신민주연합당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서울 노원구 갑) 이명박 前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는 '이명박 저격수'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정봉주 실형
그러나 이명박 정권 비판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1년 징역형과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받았습니다. 결국 정봉주 전 의원은 실형을 살게 되었고,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2022년까지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말 특별복권을 받아 정계 복귀가 가능해졌습니다. 2018년 2월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공식화하며 제21대 총선 출마를 예고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공천이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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