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가 탑승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외무장관, 주지사, 종교지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실종되었습니다. 과연 이번 사고의 배경과 파장은 어떠할까요?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로, 라이시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강경파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가 이란의 정치·외교적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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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개요와 구조 작업 현황
사고 발생 경위
라이시 대통령은 19일 오후 동아제르바이잔주의 바르즈건 인근 산악 지대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으로 복귀하던 중 헬기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 외에도 외무장관, 주지사, 종교지도자 등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구조 작업 현황
이란 당국은 즉시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60개 팀 이상의 구조대가 수색견과 드론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눈보라와 짙은 안개로 인해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국내외 반응
이란 국민의 반응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테헤란과 각지의 모스크에서는 라이시 대통령과 탑승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반응
이번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과 오랜 갈등 관계에 있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중동 정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체계
이란 헌법상 승계 절차
이란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유고 시 현재 제1부통령인 모하마드 모크베르가 대통령직을 임시로 승계하게 됩니다. 이후 50일 이내에 신임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은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 국영기관 세타드(Setad)의 수장 출신으로, 이란 정치 서열상 2인자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가 대통령직을 임시로 승계할 경우 이란 정국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란 항공 안전성 문제
노후화된 이란 군용 항공기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이란 군용 항공기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군용 항공기 대부분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낡고 신뢰성이 낮다고 합니다.
국제 제재로 인한 부품 수급 어려움
이란은 국제 제재로 인해 항공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란 군용 항공기의 안전성이 더욱 우려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이란 대통령 헬기 불시착 사고는 중동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 정국의 향후 행보와 국제사회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란 항공 안전성 문제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체계 등 이란 정치·외교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이슈들이 향후 중동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